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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Plastic (플라스틱)

이제는 산성비가 아니라 플라스틱 비라 불러주세요 [미세플라스틱 오염 1편]

by 한국 카우보이연구소 2020. 12. 8.

플라스틱이 분해되려면 50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미세 플라스틱이란?

"미세 플라스틱(microplastics)은 의도적으로 제조되었거나 또는 기존 제품이 조각나서 미세화된 크기 5mm 이하의 합성 고분자 화합물로 정의된다. 미세 플라스틱은... 1차 미세 플라스틱(primary microplastic)과 2차 미세 플라스틱(secondary microplastic)으로 구분된다. 1차 미세 플라스틱은 의도적으로 제조된 플라스틱 알갱이로서 레진 펠렛(resin pellet, 크기 2-5mm의 플라스틱 원료물질), 세안제와 치약에 들어 있는 스크럽제, 공업용 연마제 등이 포함된다. 2차 미세 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제품이 사용되는 과정이나 버려진 이후에 인위적인 행위나 자연 풍화에 의해 조각나고 미세화된 플라스틱 파편을 가리킨다."

[네이버 지식백과] 미세플라스틱 (해양학백과)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플라스틱은 환경오염의 주범입니다. 하지만, 플라스틱처럼 좋은 것도 없죠. 단단하고, 싸고,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우리는 매일 많은 양의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플라스틱이 자연적으로 분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플라스틱이 분해시키는 것은 한 가지입니다. 오로지 햇빛으로만 분해가 됩니다. 그렇다고 분해가 빠른 것도 아닙니다. (1) 햇빛에 닿는 곳에서 (2) 약 100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죠. 거기다 땅에 묻거나 바다에 들어가면 햇빛으로 분해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로 인해서, 위의 정의에 적혀있는 대로, 자연풍화와 미세한 햇빛의 분해로 생겨난 엄청난 양의 미세 플라스틱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아시는 대로, 많은 양의 미세 플라스틱이 이미 바다에 있으며, 생선 등의 생명체에게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세 플라스틱이 눈으로 확인하기에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는 미세 플라스틱에 크게 신경을 쓰고 있지 않는 눈치입니다.

 

하지만, 미세플라스틱이 너무나 많이 퍼져서 바다, 토양, 그리고 심지어 대기에서도 검출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래서, 오늘은 대기로 퍼지는 미세 플라스틱에 관한 논문 두 개에 대해 다뤄볼까 합니다.

1. 대기에 있는 먼지를 연구하려다가 플라스틱만 잔뜩 발견하다..

미국 유타 주립 대학의 과학자이자 새로운 연구의 주 저자인 Janice Brahney는 처음에 먼지가 영양분을 전달하는 방식을 알아내기 위해 대기를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현미경을 들여다보고 먼지 조각 사이에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화려한 구슬들과 섬유 플라스틱을 본 후 그녀는 대기 중의 플라스틱을 조사하기 시작했죠. 그들은 미세 플라스틱 표본을 실험실로 들고 와서 색상과 자연스럽지 않은 구조를 눈으로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입자를 세었습니다. 또한, 적외선 분광기를 이용해 미세 플라스틱과 플라스틱 섬유를 구별 및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전체 입자의 4%가 미세 플라스틱이었습니다. 카펫, 페인트, 화장품, 캠핑 장비 등에서 유래된 것이 확인되었으며, 의복에서 나온 플라스틱 섬유가 제일 많았다고 합니다.

 

근데, 이들의 표본 수집 장소들은 대도시가 아닌 미국의 국립공원, 야생 지역이라는 점이 눈여겨 볼만 합니다. 표본을 수집한 땅을 고려해서 추정치를 이들이 내놓았는데, 11개의 국립공원에 약 천 톤 이상의 미세 플라스틱이 매년 떨어진다고 추정합니다. 이는, 곧 1.2억 개에서 3억 개의 플라스틱 병의 양입니다. 

2. 프랑스 피레네 산맥에 내리는 플라스틱 비

연구는 피레네 산맥의 외딴 지역에 떨어지는 미세 플라스틱의 직접적인 대기 낙진에 대한 분명한 증거를 제공합니다. 피레네 산맥의 산악 지역은 제한된 개발, 인간 접근의 어려움 및 주요 인구 또는 산업 중심지와의 거리로 인해 야생으로 간주됩니다. 연구가 진행된 지역은 산업, 상업 또는 대규모 농업 활동 없이 인구가 거의 없으며, 간혹 스키나 산악 하러 오는 사람들만 몇 있을 뿐입니다. 이 연구는 이런 현장에서 수집된 5개월간의 대기 퇴적물을 분석했습니다.

 

결과를 정리하자면,

강우와 강설은 미세 플라스틱의 양과 강한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특히, 최대 강우 강도가 미세 플라스틱의 양과 강한 상관관계를 나타낸다는 것입니다. (플라스틱 비...)

 

또한, 1~3월에 수집된 표본은 눈에 띄는 주황색 석영과 같은 미세먼지가 포함되어있었는데, 이는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날아왔다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미세먼지 및 미세 플라스틱의 장리 이동이 가능함을 시사하죠.

 

그리고, 대도시와 이 시골 지역의 미세 플라스틱 표본 구성이 틀리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플라스틱 종류인 PS와 PE가 피레네 산맥 현장에서 발견되는 플라스틱 유형의 대부분을 형성했습니다. 

 

하지만, 대도시와 이 시골지역에서 검출한 미세 플라스틱 양은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정리하자면,

  • 시골이라고 딱히 깨끗하고 미세 플라스틱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는 점
  • 대기를 통해 미세 플라스틱이 퍼지고 있다는 점
  • 비와 눈이 내릴 때 미세 플라스틱이 같이 내린다는 점
  • 미세 플라스틱이 생각보다 멀리 퍼질 수 있다는 점
  • 플라스틱의 종류에 따라 미세 플라스틱의 확산 속도가 다를 수 있다는 점

정도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이런 대기 중의 미세 플라스틱이 끼치는 영향은 무엇일까요?

아직 갈 길이 멀다

아쉽게도, 아직 대기 중의 미세 플라스틱에 관한 연구는 굉장히 적습니다. 2015년에 첫 대기에 있는 미세 플라스틱과 관련한 논문이 나왔으며, 이번 자료들도 굉장히 최신 자료로, 2019년과 2020년의 논문들입니다.

 

그래서, 미래의 연구는 이런 질문에 대답할 것이라 추측됩니다:

  •  얼마의 거리를 이동하는가?
  •  무슨 종류의 플라스틱이 대기에서 움직이는가?
  •  얼마나 많은 플라스틱이 대기에 움직이는가?
  •  대기 중의 플라스틱이 우리 몸에 흡수가 되는가?
    • 흡수가 된다면, 얼마나 흡수하나?

하지만...,

위에 적은대로, 플라스틱에 대한 연구결과는 참 적습니다. 인간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도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플라스틱은 화학물질로 만들어졌습니다. 플라스틱의 유해성은 많이 알려져 있으며, 특히 우리 몸에 호르몬 분비 체계 교란, 알레르기, 아토피 등의 많은 병을 초래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우리가 대기 중의 플라스틱을 마시고 있다면, 우리 몸에 절대 좋은 영향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잠재적인 위험일 뿐입니다. 아닐 수도 있지요. 하지만, 절대 좋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것만은 확신합니다.

 

다음에는 지금까지 나온 미세 플라스틱 및 플라스틱이 끼치는 영향에 관한 논문들에 대해 좀 더 다뤄보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카우보이연구소였습니다.

※ 공감과 댓글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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