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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있는 글/Daily Life (일상다반사)

과연 귤껍질은 음식물쓰레기인가?

by 한국 카우보이연구소 2020. 11. 21.

국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하루 1만 5천여 톤입니다. 전체 음식물의 1/7 정도가 음식물 쓰레기로 배출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약 20조 원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환경부)

 

참으로 많은 쓰레기 배출량입니다. 그리고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 동물이 먹고 농사하는데 비료로 쓰지 않나?"

 

아닙니다. 생각보다 음식물 쓰레기의 재활용률은 낮습니다. 우리나라 음식물쓰레기는 수분이 많아서 자원화 시설로 반입이 되면 80% 내외는 폐수로 배출되어 처리되어서, 실질 재활용률은 약 20~40%가 나온다고 합니다. 게다가, 음식물쓰레기를 사료로 만들려고 하려면, 음식물쓰레기에서 별의별 플라스틱부터 스티로폼까지 '이물질'이 나와서 재활용하기에 비용도 많이 든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최대한 음식물쓰레기를 배출을 줄이고, 음식물쓰레기와 일반쓰레기를 구별 잘해서 버리는 것 아닐까요? 그런데, 얼마 전에 조금 당황했습니다.

 

코스트코에서 얼마전에 귤 5kg 박스를 하나 사서 갖고 왔습니다. 코스트코에서는 항상 충동구매적으로 많은 음식과 물품을 삼에 따라, 쓰레기가 엄청 나와버렸습니다. 그래서, 쓰레기를 버리러 가니까, 

"귤껍질은 일반쓰레기로 버려주십시오"

라고 적혀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헷갈렸습니다. 항상 저의 음식물 쓰레기 선정 기준은 "동물이 먹을 수 있는가"입니다. 그런 기준으로 봤을 때는, 딱딱하지도, 독이 들어있지도 않은 귤껍질이 왜 음식물 쓰레기가 아닌 것인지 궁금할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음식물쓰레기의 정의부터 찾아보았습니다.

귤껍질 == or \= 음식물쓰레기 ?

정의: "식품의 판매·유통과정에서 버려지는 음식물, 가정과 식당 등 조리 과정에서 식품을 다듬고 버리는 음식물, 먹고 남긴 음식물 및 식품을 보관했다가 유통기간 경과로 그냥 버려지는 농·축·수산물의 음식물류 폐기물을 말합니다." (출처)

 

음, 귤껍질은 "조리 과정에서" 식품을 빼고 버리는 음식물이 맞습니다. 그럼, 음식물쓰레기 아닐까? 하고 시청 홈페이지 여러 개를 살펴보았습니다.

 

수원시 웹사이트는,

"바나나 껍질, 귤껍질, 살코기, 수박 껍질" 등 모두가 음식물 쓰레기로 규정되었었습니다. 

 

겨우겨우 찾아낸 2005년 환경부 자료에서도 귤껍질은 음식물쓰레기로 분류가 되어있었습니다. 환경부 자료에는 추가적으로 귤을 잘 건조해서 수분을 없애 버리라고 적혀있더라고요.

 

아, 그럼 귤껍질을 음식물 쓰레기로 버릴 수 있는 것인가?라고 생각했는데

 

아쉽게도, 함정이 있었습니다.

생활폐기물 처리는 자치사무

폐기물 관리법 상 지방자치단체장이 음식물쓰레기를 관리하는 것이었습니다.

 

법제처 사이트를 살펴보니,

"생활폐기물을 처리함에 있어서 시장 등이 직접 처리할 것인지 폐기물 처리업자 등에게 대행하게 하는 방법으로 처리할 것인지 여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임의적 재량에 맡겨져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각 지역의 정보를 살펴보니, 보통 수거관리업체가 따로 있습니다. 그리고, 약간씩 다들 음식물 쓰레기의 분류 기준이 다른 것으로 보였습니다.

 

예를 들면, 귤껍질 말이죠. 

그래서?

하지만, 귤껍질을 왜 일반쓰레기로 버리라고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귤껍질을 일반쓰레기로 버리려고 합니다. 

 

도대체 왜 귤껍질을 일반쓰레기로 버리라고 했을까요? 수거업체가 거부하는 것일까요? 수거업체가 아닌, 아파트에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 내기 싫어서 그런 것인가 생각도 듭니다. (귤을 많이 먹어서 귤껍질 무게가 상당할 것이라 예상)

 

그래서, 언제 시간이 되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구청 환경복지과(?)에 전화를 해봐야겠습니다...

1차 결론: 귤껍질은 보통 음식물 쓰레기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수거업체나 구청한테 물어보자.

2차 결론: 알아내는 대로 적어보겠습니다.

한 가지 든 생각

이번 기회에 폐기물의 처리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관리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래서 맨날 수도권 매립지 등등 별의별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생각이 든 것이, 국가적,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는 음식물쓰레기만이 아닌, 플라스틱이나 다른 많은 재활용품을 말이죠. 그러면 제 귤껍질을 어디다 버려야 하는지 확실히 알 수 있을 텐데 말이죠!!

 

귤껍질 때문에 자료 조사하는데, 출처 없는 네이버 블로그들만 잔뜩 나와서 화나서 직접 찾아서 적어보았습니다. (아니, 환경부의 답변이라면서 출처도, 링크도 없으면 어떻게 알 수 있다는 거지?)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카우보이연구소였습니다!

※ 공감과 댓글은 사랑입니다!

※ 귤껍질은 음식물쓰레기지만, 각자 아파트나 사는 지역의 음식물쓰레기 처리 기준을 따라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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