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미국 사람들은 저럴까?
이번 코로나 19 사태를 보면서 생각했었다: 왜 미국 사람들은 저렇게 바보일까? 마스크도 안 쓰고 다니고,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것은 도대체 볼 수 없다. 그런데 자기만 안 쓰면 차라리 다행이지, 다른 쓰고 있는 사람들한테도 뭐라 하며 난동을 피우며, 시위하고 물건들을 다 부시며 다니고 있다. 몇몇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미국 정부가 몰래 무언가를 하려고 퍼트렸다고 주장한다. 게다가 코로나 19로 인해 30만 명 이상이 죽은 상황에서도 방역 실패의 책임자인 트럼프 대통령을 너무나도 좋아한다. 우리나라였음 이미 탄핵되었을 것이다.
특히 트럼프 지지자들 중 대다수가 바이든은 중국과의 엄청난 비리가 있었다고, 바이든은 소아성애자라고 하는 등 말도 안 되는 주장을 실제 팩트라고 믿는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인가? 답은 한 가지밖에 없었다. 미국 사람들이 대다수가 병신인 것이다.
그렇다. 나는 아주 쉽게 "와, 미국 사람들은 진짜 바보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 미국의 학력 수준은 굉장히 낮다. 그래서, 당연하게도 대학교를 대부분 가는 우리나라 사람들에 비해 미국 사람들은 정말 깨어있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엘리트주의적 사고 죄송합니다..;;)
그런데, 미국만 그런 것은 아니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였다.
멍청이는 이 세상에 너무나도 많았다. 8.15 광화문 집회는 그저 황당할 뿐이었다. 방역당국이 그렇게 모이지 말라고 하는데, 퍼질게 너무 뻔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노인 분들이 모여서 마스크도 잘 쓰지 않고, 정부가 '바이러스 테러'를 한다고 주장한다. 이건 도대체 무슨 귀신 씻나락 까먹는 이야기인가.
나라가 일부러 확진자 수를 낮춘다는 말을 믿기도 하며, 일부러 사람들을 코로나 없는데 격리시킨다는 이상한 말들을 실제로 사람들이 믿는다.
처음에 나는 솔직히 극우보수단체들이 돈으로 사람들을 고용해서 시위를 큰 규모로 하는 줄 알았다. (실제로 그런 것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저런 가짜 뉴스를 안 믿을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였다. 나는 너무 순수했고 바보였다. 그리고 내 생각보다 가짜 뉴스는 많았고,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었다.
그렇다면, 왜 도대체 이렇게도 많은 사람들이 "가짜 뉴스"를 믿는가?
그 답을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소셜 딜레마(The Social Dilemma)에서 찾았다.
다큐멘터리는 우리는 매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유튜브 등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런데, 곧바로 말하는 것이, 우리는 이런 인터넷 서비스에 돈을 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의 고객은 누구인가? 우리가 돈을 내지 않는다면, 누가 그들의 배를 불리는가?
고객은 광고주들이었다.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 들는 우리의 체류시간, 접속하고 있는 지역, 우리의 관심사 등등 우리의 개인적인 정보를 광고주들에게 파는 것이었다. 그리고,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들은 더 나아가 더 많은 광고를 보여주기 위해서 체류시간을 늘린다. 그리고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서 자극적인 콘텐츠를 계속 추천한다.
자극적인 컨텐츠는 결국 가짜 뉴스였다. 더 관심이 가며,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정작 사실이 아닌 것들 말이다. 그리고 비슷한 자극적인 콘텐츠만 보게 된 우리는 나만 보는 세상에서 편향된 시각을 가지게 변화하고 있었다.
그렇게 개인의 생활부터 우리의 민주주의까지 위협을 당하고 있는 사실을 이 다큐멘터리는 보여준다.
너무 많은 스포를 하지 않기 위해서 이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넷플릭스에서 직접 The Social Dilemma를 보시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생각을 해보자. 우리 부모님이나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날아오는 이상한 카톡들, 문자들은 자극적이지만, 틀린 사실들이 굉장히 많다.
그렇게 그런 사실들만 보는 사람들에게는 자기가 보고 듣는 이 세상이 다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이는 곧 더 많은 갈등과 사회 문제를 일으킬 것이다.
그런데, 대형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들의 덩치는 너무나 커졌는데 법은 너무나 시대에 뒤쳐져있다. 앞으로 우리의 삶과 민주주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카우보이연구소였습니다.
※ 공감과 댓글은 사랑입니다.
※ 이런 글 적으면서 애드센스를 달고 있는 나였다.
※ 약간의 욕과 엘리트주의적 사고를 담았습니다.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쓸모있는 글 > Daily Life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미 주식 노트] LG Display 엘지 디스플레이 주가 전망 (3) | 2021.02.05 |
---|---|
넷플릭스 브리저튼, 괜히 재밌다 [Bridgerton] (14) | 2021.01.13 |
퀸스 갬빗, 천재가 약물에 중독되기 더 쉬울까? (14) | 2020.12.18 |
2021년 휴일수, 대체공휴일 정리! [언제 놀러갈까나...] (8) | 2020.12.06 |
댓글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