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많이 일하기로 유명합니다. 2019년 기준으로, OECD 평균 근로시간은 1746시간이었으며,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근로시간은 2024시간으로 거의 한 달 반을 더 일했습니다.
일을 많이 하기 위해서일까요? 우리나라의 커피 섭취량도 과연 높습니다. 세계인 평균 커피 섭취량은 1년에 132잔이지만,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커피 섭취량은 1년에 353잔으로 두 배를 훨씬 상회합니다 (2018년). 일뿐만이 아닌 학생들도 학업을 위해서 커피와 레드불 같은 에너지 드링크를 많이 마시는 것을 또한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카페인은 능률 향상 및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건강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고 과학자들은 말합니다. 심혈관 질환을 예방해주며, 전립선암에도 약간의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도 전합니다.
하지만 과도한 커피 및 카페인의 섭취는 위염 등 소화기관 장애를 일으키기도 하며, 불면증에도 시달릴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카페인이 우리의 생각보다 우리가 공부하거나 일하는데 크게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나온 연구는 276명에서 두 그룹으로 나눠서 실험했습니다. 1 그룹은 불빛이 켜지면 버튼을 누르면 되는 굉장히 간단한 작업, 그리고 2 그룹은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을 하였죠. 잠을 충분히 잔 상태에서 한 번, 잠을 못 잔 상태에서 한 번 한 뒤 비교가 이뤄졌습니다 (일부는 200mg의 카페인을 섭취한 후 두 번째 실험에 들어감)
일단 수면 부족은 모든 일의 능률을 떨어트리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카페인이 쉬운 작업에는 도움이 된 것이 확인되었지만, 집중력을 요하는 일에는 효과가 거의 또는 전혀 없었다는 것입니다.
실험에서 사용된 200mg은 꽤나 많은 카페인 용량입니다. (일반 별다방 아메리카노 Tall 한 잔이 150mg 정도) 비록 카페인이 우리의 정신을 일깨워주고 집중이 더 잘될 수 있다고 믿을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점을 잘 기억하시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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