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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Plastic (플라스틱)

식물로 만든 플라스틱은 분해가 가능...? [PLA / ThyssenKrupp]

by 카우보이연구소 2020. 10. 5.

안녕하세요, 카우보이연구소입니다!

 

다들 알다시피, 플라스틱의 재활용은 까다롭고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플라스틱이 쓰이는 곳은 점점 더 많아지고, 생산량도 늘어나고 있지요. 게다가, 코로나 19로 인해서 일회용품 사용의 증가, 의료물품의 생산 증가로 플라스틱은 특히 올해 더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건, 여기에서.)

 

이로 인해, 바다에서, 땅에서, 그리고 우리 먹거리, 게다가 대기까지 플라스틱이 있다고 하니, 플라스틱이 없는 곳은 없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플라스틱이 우리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하나둘씩 나오는 시점에서, 플라스틱 환경오염에 대한 걱정이 많아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조금 더 "자연적인" 플라스틱, 조금 더 분해가 가능한 플라스틱인, PLA, Polylactic acid, 아님 한국에서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알려진 PLA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분해가 가능한 플라스틱이란? PLA?

PLA의 경우, 기존 플라스틱보다 더 "깨끗하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기존 플라스틱은 기름에서 에탄, 프로판 가스를 추출하여서 고열과 각종 화학약품을 넣어서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PLA의 경우에는, 설탕, 전분 또는 섬유질 등 각종 식물을 발효시켜서 나오는 lactic acid, 락트산을 이용해서 만들어집니다.

 

조금 자세히 말하자면, 

(사탕 수수와 같은) 작물이 생산되어 공장으로 운반됩니다. 그런 다음, 원당(또는 전분 / 셀룰로오스)으로 전환을 시키고, 그런 다음 위의 설탕을 발효시켜 lactic acid을 생성, 그 후 PLA로 전환됩니다.

 

비록 식물에서 만들어지는 플라스틱이지만, 기존 플라스틱과의 큰 차이가 나지 않는 특성을 지닙니다. 포장, 식품, 소비재 및 자동차 산업의 응용, 모두 가능합니다. 그래서, 보통 PLA를 친환경적 플라스틱이라고 부르죠.

 

뭔가 식물이라서 좋을 것 같죠? 게다가 "생분해성 플라스틱"이라고 하지만...

문제는...

분해는 가능합니다. 분해가 가능한 것이지 자연에서의 분해는 굉장히 천천히 됩니다. 기존 플라스틱과의 별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시설이 갖춰지면 충분히 분해해서 재활용을 하기에는 기존 플라스틱보다 쉽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왜 생분해 수지라든지, 생분해성 플라스틱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생분해성보다는 고분해성이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전 세계 화학 업계의 입김이 닿은 듯한 네이밍...)

** 수정 1: 추가 내용 - 보통 PLA는 60도의 온도에서 제일 빨리 분해가 된다고 하며, 특별 선별된 미생물에 있다면 분해가 굉장히 빠르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반 자연에서 분해가 될 시에는 약 100년에서 1000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전해집니다. 

[특별한 상황만 갖춰진다면 90%이상이 약 200일 안에 분해가 가능합니다]

ThyssenKrupp? 티센크루프? 우리나라는?

해외에서는 많은 인식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이라, 플라스틱을 조금 더 환경을 생각해서 만들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PLA 관련 투자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죠.

 

예를 들어, ThyssenKrupp, 티센크루프라는 독일 회사는 벌써 중국에 두 번째 PLA 플랜트를 건설한다고 합니다. (출처)

 

반면에, 우리나라는, 재활용 기술은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한국 '친환경 플라스틱' 제자리걸음… 재활용 기술은 걸음마 수준

국내 화학업체들은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라는 난제에 제대로 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식물성 원료를 이용해 자연에서 썩게 되는 '바이오 ..

biz.chosun.com

기사의 취지는 결국 "정부야, 기업에 돈 줘서 연구하게 만들어~!"이지만, 우리나라 재활용 기술이 부족하다는 점도 짚고 넘어갑니다. 

 

BASF 등 거대 화학 기업들이 재활용 플라스틱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기업들도 자연을 더 고려했으면 좋겠습니다.


플라스틱의 재활용은 우리에게도 중요하지만, 앞으로의 큰 시장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기에, 우리나라도 열심히 투자해서 성공을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PLA 말고 다른 진짜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만들기를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카우보이연구소였습니다!

 

※ 공감과 댓글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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