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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글

앱으로 세입자를 쫓아낼 알바를 구한다고? [긱경제와 코로나19 / Civvl]

by 카우보이연구소 2020. 10. 9.

안녕하세요, 카우보이연구소입니다!

 

오늘은 이 글과 이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해 약간 더 다뤄볼까 합니다. 

 

모두 다들 알다시피, 4차 산업, AI (인공지능), 빅데이터, 딥러닝 등등 새로운 용어들과 개념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도 많이 달라지고 있는데요. 특히 우리의 삶과 근접한 일자리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 긱 경제, gig economy, 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했죠. 긱 경제란, 기존의 고용 계약 관계가 아닌, 프리랜서 등의 자유로운 '임시적인' 일을 하는 기업들이 정규직보다 필요에 따라 계약직 혹은 임시직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경향이 커지는 경제상황이라고 네이버 지식백과가 정의합니다.

 

흔히 단기로, 그리고 빠르게 일을 하는 것을 칭하죠. 예를 들자면, 이번에 화두가 된 배달 앱과 배달 알바가 있겠죠. 그들은 딱히 큰 계약없이, 배달 건당 돈을 받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아니지만, 미국에서만 해도 우버가 긱경제의 선두자이죠. 우버 기사들은 자기 자신의 차로 택시처럼 손님을 태우고 목적지에 데려다주면 돈을 받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택시 운전사가 되기에는 큰 자격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긱 경제의 장점/ 단점

 

그럼, 이런 우버와 같은 긱 경제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일까요? 우선, 노동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때와 장소에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조그만 알바 형식으로 용돈 벌이로 각광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긱 경제는 딱히 고용 보험이 없어서 취약한 고용 보호로 욕을 먹기도 합니다.

 

보통 4대보험은 우리나라 기업에 고용이 되면 자연스럽게 드는 보험이죠. 여기에 이제 산재 등 일해서 다치거나 하면 돈을 받는데, 긱 경제에서는 이런 보험 같은 안전장치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노동자의 노동 환경은 걱정되는 반면에, 수요자와 서비스 제공자를 직접 연결 해준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기존에 일 시키려고 누구를 고용해서, 계약하고, 근로 시간 등 여러 가지 신경 쓸 것이 많았는데요, 이런 문제가 이제는 간편히 그냥 핸드폰으로 일 해주세요!라고 하면 되니, 간편합니다.

 

그런데, 이 긱 경제 플랫폼의 미국 회사가, 사람들을 이제 아파트에서 쫓아내고 있습니다. 

 

"COVID-19로 인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긱 경제"로 돈을 버세요.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고소득의 일자리 부문은 고용률이 회복한 반면, 아직도 저소득 일용직 노동자의 고용률은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Civvl이라는 이 회사는, 황당하게도, 이렇게 말합니다: "퇴거 대원으로 고용하십시오."  

 

경제적으로, 그리고 일반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시기입니다. 하지만, Civvl이라는 이 회사는, 오히려 불경기로 인해 많은 일이 생겼다고 합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안 쫓아낼 것이라고 생각하여 임대료 지불을 중단했습니다.", "Too many people stopped paying rent and mortgages thinking they would not be evicted."이라고 하면서, "임대료 안내는 나쁜" 그들을 쫓아내는 것이 Civvl이 하는 일이라고 홍보하는 것 같습니다.

 

위에서 적었듯이, 긱경제 플랫폼 앱으로써, 굉장히 간단합니다. 집주인은 세입자를 쫓아내려고 이 앱에 신청하면, 사람들이 와서 세입자를 쫓아내는 것입니다. 

 

여느 긱경제 앱이 그러듯이, "자신의 상사가 되십시오", "유연한 시간",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자기 동기 부여된 개인을 찾는 것" 등의 문구를 내세우며 고품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처럼 보여줍니다. 실제로 미국 앱스토어에 있으니 확인하시고 싶으시면 여기로 들어가셔서 확인하세요. 또한, 이 회사에 자세히 다룬 영어 기사를 확인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

 

황당한 것이면서 역설적인 것이, 보통 세입자를 쫓아내는 Civvl를 통해 일하는 사람도 세입자일 텐데, 참 자신이 먹고살려고 다른 사람을 쫓아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렇게 생각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내가 돈 못 내고 있는 이 할머니를 집에서 내쫓지만, 내일은 내가 쫓겨날 것 같다." 

 

전염병 때문에 사람들이 다 실직해서 어쩔 수 없이 돈을 못 내는 상황을,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참으로 안타깝고, 아주 철저한 자본주의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코로나 19로 영향이 큰 자영업자 분들이 많은데, 이런 것이 생기지 않도록의 정부의 노력과 임대인의 배려 등으로 힘든 시간 잘 이겨내길 기원합니다.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카우보이연구소였습니다!

 

※ 공감과 댓글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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